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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91

20220527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5. 27.
소비로 이어지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4. 28.
ㅈㅊ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4. 22.
착가의 미학 사랑의 시작은 대체로 착각이다. 사랑을 촉발하는 착각들을 우리는 착각이 아니라고 착각한다. 애초에 그것이 착각임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착각에 휘말린다. 만약 우리에게 착각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일은 극히 드물었을지도 모른다. 아무 연고 없이 누군가를 나의 세계 한가운데 놓고야 마는 그런 맹목적인 사랑은 돌연변이로 여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착각이 사랑의 촉발탄을 뿌리면 곧 마음의 눈이 먼다. 그로 인해 둘 사이의 어떤 사실들은 객관을 상실하고 오로지 사랑을 발화시키기 위해 작용한다. 사랑의 발화 앞에서, 논리는 착각의 재료로 위장하여 몸을 감춘다. 두 사람 사이의 사소한 공통점을 발명하여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마치 위대한 발견인 것 처럼 착각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보편적 .. 2022. 3. 25.
거리조절 드라마를 보다 거리조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참 이 주제로 생각을 했던 날들이 많았다 내가 늘 거리조절에 실패를 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 타인과의 관계는 언제나 어려웠고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대가 몇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일방적인 소통이라고 해도 되겠다 나에 대한 필요 이상의 기대를 바라는 상대는 불편했다 타인의 기대에 부흥해야할 거 같은 생각 지치고 피곤했다 그 기대에 못미치면 상대는 날 미워했으니까 내가 만족시켜주지 못했으니까 그 상대가 날 미워하면 상처받는다 둘 다에게 상처겠지 정답은 없는 거겠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은 초등학교때부터 했던 거 같다 모두가 날 사랑 할 수 없다는 걸 깨닳은 게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 어렸던 내가 가엾다 나도 기대를 하는 상대가 .. 2022. 3. 13.
정기구독 자취를 준비하는 현재. '정기구독'.. '월간'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책. 가장 관심 가는 플랫폼은 역시 민음사에 릿터 민음사에서 나온 문학 잡지 가격 is 나를 위한 소비로 so good 릿터 6권, 민음사 도서2 = 42000원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시선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좋은듯 URBAN LIVE 어반리브 여행 못가서 미치기 3초 전 개인 취향이지만 여행을 글로 추천하는 책이 아니라 그 나라의 사진을 풍경을 삽화해둔 방식이래서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해서 저장 정기구독은 못 찾았고 yes24에서 만원 초반으로 원하는 책 구매 가능 내셔널지오그래픽 일단 전혀 내가 쉽게 접하는 분야가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이 잡지가 온다면 그 시간 만큼은 아무생각 하지 .. 2022. 2. 13.
이방인. 까뮈 뉘우치지 않았는데 뉘우쳤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귀찮은 일입니다. 어머니의 죽음 타인과 다른 반응을 보인 뫼르소 사람들은 다수의 관념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틀렸다고 배척한다. 나와 같지 않음, 본인들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행동.행위, 언행을 보고는 멋대로 판단한다. 뫼르소는 책에서 사람을 죽였다.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조차 생각하는 것에 권태를 느낀다. 행동의 이유, 의미를 타인에게 부합하는 이유(저의)를 도달 못시킨다면 사람들은 격분하며 훈계를 시작한다. 본인들의 기준에 맞춰 벌을 주거나 속박하려고 든다. 뫼르소는 책 속에서 인과관계를 모르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어머니의 죽음, 또 살인을 하고도 그저 권태를 느끼는 인물이다. 뫼르소는 억지로 인과관계를 만들려는 세상의 부조리와 소통하고 있지 못한다. '이.. 2021. 12. 18.
시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30.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제가 가진 행복이라는 개념과 이 세상 사람들의 행복이라는 개념이 전혀 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 저 자신은 언제나 지옥 가운데서 사는 느낌이었고, 오히려 저더러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들 쪽이 저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훨씬 더 안락해 보였습니다. 즉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웃 사람들의 괴로움의 성질과 정도라는 것이 전혀 짐작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사람이라는 존재를 알 수가 없어졌고, 저 혼자 별난 놈인 것 같은 불안과 공포가 엄습할 뿐이었습니다. 즉 어느 틈에 진실을 단 한마디도 이야기하지 않는 아이가 되어 버린 겁니다. 늘 인간에 대한 공포에 떨고 전율하고 또 인간으로서의 제언동이 전혀 자신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고뇌는 깊은 곳에 있는 작은 상자에 담아두고 그 우울함과 긴장감을 숨기고 또.. 2021.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