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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이방인. 까뮈

by 초이조무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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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우치지 않았는데
뉘우쳤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귀찮은 일입니다.

어머니의 죽음
타인과 다른 반응을 보인 뫼르소
사람들은 다수의 관념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틀렸다고 배척한다.
나와 같지 않음, 본인들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행동.행위, 언행을 보고는 멋대로 판단한다.

뫼르소는 책에서 사람을 죽였다.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조차 생각하는 것에
권태를 느낀다.
행동의 이유, 의미를 타인에게 부합하는 이유(저의)를 도달 못시킨다면
사람들은 격분하며 훈계를 시작한다.
본인들의 기준에 맞춰 벌을 주거나 속박하려고 든다.

뫼르소는 책 속에서 인과관계를 모르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어머니의 죽음, 또 살인을 하고도 그저 권태를 느끼는 인물이다.
뫼르소는 억지로 인과관계를 만들려는 세상의 부조리와 소통하고 있지 못한다.

'이방인'이라는 책의 제목의 의미는
뫼르소는 무한한 우주와 유한한 인간의 관계 속에서 부조리의 감정을 갖고
태연하고도 무관심하게 보이는 세계에 스스로 고독을 느낀다.
자신의 재판을 구경하듯 즐기는 뫼르소는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추억만이 있을 뿐, 앞으로의 세걔에 대한 약속도 희망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초월한 자기 생의 이방인인 것으로 보아진다.

뫼르소는 마지막에 세상의 부조리를 받아들인다.
자신이 보는 세상을 보는 무관심과 자연의 무관심이 일치하다는 것을 깨닫고 비로소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사실 해석을 보기 전 까진
까뮈의 결혼 여름이 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내용이 짧기도하고 1부에선 뫼르소가 그저 욕구만 해소하며 사는 일상
2부에서 재판상황에서 뫼르소를 해석하는 여러 관중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지막 4장의 해석을보고 소름이 돋았다.
역시 명작은 이유가 있구나..
까뮈 책은 다 사서 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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