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JEJU

Jeju.3 마라도 뚜벅이 여행. 애증의 151버스 (우당탕탕 다사다난 인생)

초이조무 2021. 11. 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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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초라도 배고픈 거 못참아
눈뜨자마자 샌드위치 커피 포장
애월 해안도로 샌드박스

렌터 반납하고
제주공항에서
151번 버스 타고 마라도행!
남매의 거리는 원래 멈

아니.. 마라도 갈 사람들 2일 전날엔 꼭 사전 예약하십쇼. 네이버에 검색하면 창 뜨니까!
30%사전 예약 70%선착순인데
가는 내내 떨렸음 내가 못 갈 까봐..

결국 우린 12시20분-> 3시50분 배를 타게 됨
한 시간이면 충분한데 표가 매진 되서 글케 됨
살면서 쉽게 갈 곳 아니니
한국 최남단!!! 마라도를 눈에 가득 담지 뭐 ~ 렄키
하면서 오키오키 했음
사실 오늘 마라도 못가게 된다면?이 젤 떨렸거든

줄 잘 서고요~~
시간이 자꾸 애매하게 남고 남아서
짬짬히 쉬어줬음 우린
151번 버스 배차는 30분이라고 명시되어 있긴 하던데
잘 모르겠어..
유동적이다
제주 버스 이번 여행때 처음 타봤는데
버스 서는 곳 타는 곳 너무 헷갈려서
정신 똑띠 차려야됨

두근두근두근 짜장면 무러 마라도 출발
이번 제주 여행은
무도 재방 보다가 남매끼리 눈 딱 맞아서 가게 된 그런 tmi

진짜 컨셉 확실히 우리 매번 각자 앉음

마라도 예뻐

예뻐!

돌맹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마스크가 귀에 걸려버림

섬(제주)에서 섬(마라도)으로 간 건데도
이렇게 4면이 바다로 되있는 게
한 눈에 딱 보이니까 너무 예쁜거야 진짜 매력있는 섬이다! 생각했어

또 크게 돌고 작게 돌수도 가로질러 걸을 수도~ 나름 크다면 큰 땅덩어리라
길 마다마다 보이는 풍경, 볼 수 있는 풍경이 다 달라보여서
너~~무 예뻣다
또 걷다가 중간중간 앉아서 많이 쉬었음
안에 편의점에서 물 많이 사먹었음
더워

섬 중간에 웅덩이
이거 너무 골져스
내눈에 금악오름 다음으로 원픽

이거 때문에 왔지 사실 맛은 기대안했음
후기가 하도 별로라

마라도- 원조마라도해물짜장면집 (무도방영)

나 이때 쓸 운 다 끌어모았나..?

톳..!
후기가 왜 별로다 아? 먹을만한데?로
나뉘는지 알 거 같음
맛은 막 이야~~! 키야~~! 하는 맛은 당연히 아님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듯
난 먹을만 했고~ 그냥 마라도에 있는 시간이 마냥 신났음

여기 섬 안에 초등학교도 있고
절도, 교회도, 성당도 다 있더라
아아 고양이랑 귀여운 강아지도

선인장이 너무 독특하게 피어있어서 찍었어
홀린듯 절 안에 들어가서
가족의 안녕을 빌었어
근데 또 웃긴게
다 건강하고 사랑하고 살게 해주세요 아멘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맹이 그림! 귀여워

힘들어서 결국 배 기다리면서 앉았음 나 뻗었음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 처럼 찍어 달라한 사진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주..
다 예쁜데
가을 제주는 이번이 첨이라
참 볕이 따뜻하고 예쁘더라
반짝
일렁

151타구
제주 오설록 하차!
나 기분 조았네
여기 공항 가는 길에 내려서 선물 사려고 갔음

제주 이니스프리하우스

예전에 제주이니스프리에서 비누만들기 체험 너무 해보고싶었는데

진짜 오설록, 이니슾 돈 쓰기 너무 좋게 해뒀어

달도 너무 예뻤어
하늘 색도 너무 예쁘고

나 이때 이런 생각했구나
나 행복하다고
151버스 기다리면서 이렇게 예쁜 하늘을 보다니!
완전 더 기다릴 수 있어!

그렇게 1시간을 기다리게 됐지.:?...ㅋ
해가 다 져버렸고
버스 기다리다 타이밍 좋게 일몰을 봤으니~~ 조아

버스타고 동문시장 들릴려다
시간 애매해서 우진해장국!

미친 존맛입니다
난 고사리육개장 오빤 몸국 먹었는데
둘 다 맛있는데 고사리가 진짜... 지기줍니다

다 먹고 밀크커피 땡겨주는 나는 어른
바로 공항으로 고고고
밤 9시45분 비행기라 얼른 호다닥 갔는데
갔는데
갔다고
셀프 체크인을 하는데 찾을 수 없는 항공원이라고 하더라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머리가 띵해지더라고

그래:.. 멍청하게
예매 실수를 했더라..
당장 어떡하지
일단 오빠한테 사과하고
바로 눈 질끈 감고
당장 구매할 수 있는 표를 찾았어
없어...
없더라
내일 표도 다 마감이야
진짜 머리가 멍해져서 항공사 언니들한테 다 가봤어^^...
표가 없어 젤 빠른 게 2일 뒤야..
머리가 지끈지끈 해서
일단 밤 9시30분이라 급하게 공항근처 숙소 예매하고, 대구공항에 못간다면 김해공항은 되겠지.? 싶어서
미친듯이 표 서칭/.!
그래서 급하게 내일 오전 11시45분 비행기를 예매했지..

그래서
전 아니 우리는 하루 더 제주에 머물게 됐어요..!

숙소가는 길에 멘탈이 아파서
버스도 반대로 타고..
그냥 나 얼마나 더 행복해지려고 이런 일이 생기나..
한 달 뒤엔
야! 제주도 난민 될 뻔한 썰 푼다
하고 웃고있겠지
..? 생각하며
좆같을때 웃는 게 일류다 생각하며 웃고 다녔어

또 다시 걷는 이 거리가 반갑고
재밌더라
숙소와서 역시 맥주먹으며 하루 마무리 중

여행의 장점은
당장 눈 앞에 일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라는데
정말 몸소 느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기회비용을 썼고
문제 해결 능력 레벨업 한 기분

해외여행 아니었던 게 어디야..
다음엔 꼭 날짜 확인 잘 하자 조물..!

다사다난하지만 해피한 제주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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